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세월호 당일 박근혜 행적, 윤전추 靑 주장 반복해 소극적 답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일인 5일 유일하게 증인으로 나온 윤전추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37)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 행적과 관련, 기존의 청와대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행정관은 “기억나지 않는다. 말하지 못한다”며 소극적으로 답변했다.

윤전추 행정관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쯤 관저 직원이 급하다며 자신에게 건넨 서류를 관저 내 집무실 앞에서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후 안봉근 당시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이 관저 집무실로 뛰어들어가는 걸 봤다고 언했다. 이는 지난달 국회 국정조사특위 3차 청문회에서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에 대한 서면보고를 안봉근 전 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한 발언을 뒷받침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 행정관은 이후 박 대통령이 평소보다 짧게 점심 식사를 마쳤고, 오후에 정호성 당시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도 관저 내 집무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역시 정 전 비서관이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을 독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가자고 권유했다고 한 종전 발언에 맞춰진 내용인 것.

자신의 과거 업무에 대해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는 자세를 일관하던 윤전추 행정관이 3년가량이 지난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을 두고 소추위원 측에서는 의혹을 제기했다.



소추위원인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시일이 흘러 잘 기억하기 쉽지 않음에도 세월호 당일 사항을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기억하고 진술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윤 행정관이 박 대통령에게 유리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진술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