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가격 하락이 5주 만에 멈추며 보합세를 보였다. 내린 가격으로 시장에 나온 매물들이 소진되면서 가격 변동이 잠깐 멈춘 것으로 분석된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지난 5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그러나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강화되는 대출 규제와 예상되는 금리 인상까지 고려한다면 당분간 시장의 분위기는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서울은 △영등포(0.08%) △구로(0.06%) △강동(0.05%) △강서(0.05%) △관악(0.05%) 등의 가격이 올랐다. 영등포는 신길동 우성2차, 당산동2가 대우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송파(-0.09%) △용산(-0.05%) △중랑(-0.04%) △서초(-0.02%) △양천(-0.01%) 등의 가격은 떨어졌다. 거래가 계속 이뤄지지 않으면서 매매 호가가 하락하고 있다.
신도시는 계절적 비수기까지 합쳐지면서 조용한 분위기다. △일산(0.01%) △중동(0.01%) △산본(0.01%) 등의 아파트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편, △파주운정(-0.14%) △평촌(-0.01%)의 가격은 내렸다. 파주 운정은 지난 해 말부터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04%) △인천(0.03%) △남양주(0.03%) △안양(0.03%)의 매매가격이 오른 반면, △파주(-0.19%) △광주(-0.12%) △화성(-0.08%) △광명(-0.07%) △안산(-0.06%)의 가격은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서울의 경우 △광진(0.14%) △영등포(0.12%) △동작(0.11%) △송파(0.10%) △은평(0.09%)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고, △강동(-0.15%) △양천(-0.10%) △성동(-0.10%) △도봉(-0.03%) △강남(-0.01%) 등은 가격이 내려갔다.
신도시는 △분당(0.05%) △평촌(0.04%) △산본(0.03%) △일산(0.02%)은 가격이 뛰었고, △김포한강(-0.17%) △파주운정(-0.17%) △중동(-0.09%)은 반대되는 모습이었다. 경기·인천은 △성남(0.06%) △의왕(0.05%) △수원(0.05%) △인천(0.04%)이 상승한 것과 달리, △광주(-0.54%) △파주(-0.19%) △양주(-0.19%) △군포(-0.09%) △안양(-0.07%)은 하락했다./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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