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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거래위원장에 '월가 변호사' 클레이턴

트럼프 "금융·규제법규 전문가"

도드프랭크법 폐기 등 맡길 듯

제이 클레이턴 SEC 위원장 내정자/자료=설리번앤드크롬웰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신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월가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변호사 제이 클레이턴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클레이턴은 금융 및 규제 법규의 다방면에 정통한 재능있는 전문가”라며 “미국 금융기관들이 규칙을 준수하면서도 번창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레이턴은 법무법인 설리번앤드크롬웰의 파트너 변호사로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스 등 월가 대형은행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클레이턴이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나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장 내정자에 이은 또 하나의 월가 출신 고위관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가 ‘도드프랭크법’으로 알려진 미국 금융규제법을 뜯어고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을 이행하는 데 핵심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5일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당선인이 캐럴라인 케네디 일본 주재 미국대사의 후임으로 투자회사 창업자인 윌리엄 해거티를 지명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같은 의사를 이미 일본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거티는 보스턴컨설팅그룹 등을 거쳐 지난 1996년 사모투자회사 ‘해거티피터슨’을 설립하는 등 금융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보스턴컨설팅 재직 당시 3년 동안 도쿄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조지 H W 부시 정권에서 백악관 정책고문을 지내고 2012년 대선 당시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일하는 등 공화당 주류인사들과도 두터운 인맥을 쌓았으며 지난해 7월 트럼프 대선캠프에 합류한 후 현재 정권인수위원회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외활동 조율과 인선작업을 맡고 있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논공행상’ 성격이 짙은 이번 인사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그를) ‘지일파’로 보기는 어려우며 외교수완도 미지수”라며 “중국의 해양진출과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등 격변하는 동북아 안보환경에서 미일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가 많다”고 평가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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