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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수신당 '바른정당'으로 새출발

'옳다' '공정하다' 의미 담아

결국 '보수' 빼고 당명 확정

김무성(오른쪽), 유승민(왼쪽) 의원 등이 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가칭) 당명채택회의에서 공식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결정한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비박근혜계 신당인 개혁보수신당(가칭)의 당명이 8일 ‘바른정당’으로 최종 결정됐다. 당명에 포함시킬지를 두고 논란이 됐던 ‘보수’ 명칭은 결국 넣지 않기로 했다.

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명채택회의를 열어 6,980개 접수안 중 △바른정당 △바른정치 △바른정치국민연대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공정당 6개 명칭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긴 바른정당(63표)과 바른정치(43표)만 놓고 2차 결선투표를 진행한 결과 59표를 받은 바른정당이 바른정치(37표)를 누르고 선정됐다.

앞서 ‘보수’를 당명에 넣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지만 격론 끝에 ‘보수’가 들어가는 당명은 모두 중도 탈락했다.

광고홍보전문가인 홍종화 당명심사위원장은 “보수를 표방한다고 반드시 당명에 보수가 포함될 필요는 없다”며 “옳고 바르고 공정하다는 말은 보수라는 정체성을 보여주면서도 공정성과 정당성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신당은 ‘바른정당’ 중 ‘바른’과 ‘정’에 다양한 의미를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바른에는) 옳다, 공정하다, 공평하다는 뜻도 있고 바른손, 오른손, 보수 우파를 배제하지 않는 다의적인 뜻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또 ‘정’에도 “파티(Party·정당)라는 뜻도 있지만 바른, 맑은, 깨끗한, 정(情)이라는 의미도 있어 보수 정당 이름으로 가장 잘됐다”고 강조했다.

당내 대선 주자 등 유력 인사들은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당명에 ‘보수’를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유승민 의원은 “‘바른’에 보수라는 의미도 상당히 있다”며 “바른정치 하는 정당 등 저희가 추구하는 부분과 맞닿은 포괄적 단어라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도 “보수라는 이름이 안 들어가도 기반이 보수이기 때문에 바르다는 것도 보수의 이름이라고 생각한다”며 “잘된 결정”이라고 밝혔다.

‘보수’를 빼고 개혁적인 의미를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남경필 경기지사는 “약간 미래지향적 (당명)이었으면 좋겠다”면서도 “바른정당으로 결정한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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