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포츠재단 부장 노승일이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혀 ‘신변호보’의 필요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K스포츠재단 회의록에 따르면 정동춘 이사장이 노승일 케이스포츠재단 전 부장 징계의 건을 (이사회에) 상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정동춘 이사장이 상정 이유를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사장을 쫓아내기 위해, 나를 곤란하게 하려고 재단의 보안 문서를 외부에 유출했다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노승일 전 부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행을 당하고 있다는 정황을 느낀 바 있다고 고백했다.
‘노승일 신변보호’와 관련해 김성태 위원장은 청문회를 마무리하면서 “정말 수고 많았다”면서 “국회에서 안전 귀가를 위해 경호원을 협조하겠다”고 신변보호 조치를 취했다.
또한, 노승일 부장은 “서울지검에서 마지막으로 녹취 파일에 관해 조사받고 나온 후 서초동 편의점에서 만난 사람이 (저를) 알아보시고 악수를 청했다. 이후 1시간도 안 되어서 충정로에 지인을 만나러 갔는데, 그 자리에서도 그 사람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 4일 주진우 기자는 SBS 러브FM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노승일, 고영태와 함께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어 비상연락망을 가동한 상태”라고도 전했다.
그 전날인 3일에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2일) 저의 가족들에게 어떤 차가 돌진하는 일이 있었다. 너무 많은 우연한 사건이 일어나 걱정이 된다”고 말하기도 해 충격을 줬다.
이러한 상황에 누리꾼들은 노승일 신변보호 필요성에 대해 “증인보호프로그램이라도 돌려야 하는 거 아닌가?”, “의문사가 또 발생한다면 정말 끔찍할 것”, “세상 무서워서 살겠나?”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YTN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