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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봉 SM상선 사장 취임 일성 "익숙했던 대기업 옷 벗어라"

내년까지 매출 1조 목표

5년내 매출 3조 달성할 것





김칠봉(사진) SM상선 사장은 “내년까지 선박 21척 확보 12개 노선 구축 매출 1조원, 5년 내에 선박 41척 확보 25개 노선 구축 매출 3조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삼라마이더스(SM)그룹의 컨테이너 사업을 이끌게 된 김 사장은 지난 9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그러면서 “그 동안 익숙했던 대기업의 옷을 벗어라. 주인 의식을 갖고 업무를 추진해달라”면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는 임직원들에게 ‘정신무장’을 단단히 시켰다.

“풍전등화의 해운 환경과 불안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며 임직원들에게 강한 어조로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신설 법인인 SM상선 전체 구성원 251명 중 본인과 임원 2명 등 3명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한진해운 출신인 점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숨기지 않았다. 김 사장은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한다”면서 “외형 보다는 내실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사장은 “고객들의 불신과 해운 동맹(얼라이언스)의 벽을 극복해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 시켜 한국 해운의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도 당부했다. 한국 해운은 전 세계 물류 대란을 촉발한 한진해운 사태로 주요 화주(貨主)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 이런 불신은 신생 컨테이너 선사인 SM상선이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다.

김 사장은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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