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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립대 역사교육학과 아직도 '군기 문화'···사발식·거수경례·강제집합 등

/출처=페이스북 캡처




전북의 한 사립대 역사교육학과에서 사발식, 거수 경례, 강제 집합 등 아직도 만연한 ‘대학 내 군기 문화’가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대학가 소식통에 따르면 이 대학 역사교육학과는 체육대회를 마친 뒤 학생들을 모아놓고 일명 ‘사발식’을 거행했다.

신입생들은 학회장을 바라보고 역사교육학과를 줄여 부르는 ‘역.교.’를 구호로 해 거수 경례를 한 뒤 술을 마셨다.

아직도 대학에 ‘군기 잡기’가 만연하다는 내용이 SNS를 타고 삽시간에 확산 되자 학내에서 또 다른 제보들이 이어졌다.

해당 대학 역사교육학과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학과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으면 ‘공청회’를 열어 윽박지르고 욕설을 한다”며 “(OT) 현장답사에 가서도 뛰지 않으면 욕을 먹고, 선배들이 화를 낸다. 문화재를 보러 온 건지, 육상경기를 하러 온 건지 알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학생은 “공청회는 항상 오후 5시 30분에서 6시 사이에 열렸고, 주로 후배들을 혼내는 자리”라며 “항상 선배들은 ‘불참은 없습니다’는 말로 후배들을 강제 집합시켰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해당 대학 역사교육학과가 소속된 단과대 학생회 측은 진상 조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단과대 학생회 관계자는 “단과대학 내에 여러 학과가 있어서 여태껏 역사교육학과 내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몰랐다”며 “역사교육학과 학회장 등을 상대로 경위를 들어보고 해결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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