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윤서인이 자신의 SNS에 소녀상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만화가 윤서인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아주 그냥 우리의 소녀상을 일본요리 전문점 돈까스집 오뎅집 우동집 붕어빵집 일식주점 스시집 앞마다 다 세웁시다”라며 “일본차 본넷마다 하나씩 박읍시다. 일본애니 너의이름을 상영중인 극장 앞에도 다 세웁시다. 일본부품이 들어간 핸드폰 껍데기마다 다 새깁시다. 일본으로 오가는 항공기 앞대가리마다 선수상처럼 벌떡벌떡 다 세웁시다. 눈만 뜨면 온 나라에 다 보이게 소녀상으로 뒤덮읍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혹시 소녀상이 춥지않게 목도리 신발 외투는 기본이고 피자도 시켜주고 심심하지 않게 스마트폰도 하나씩 거치해주고 잘생긴 소년상도 옆에 세워주고 건강검진 CT촬영 내시경도 해줍시다”라며 “명문 대학교 입학도 시켜주고 학점도 주고 방학마다 해외여행도 보내주고 강의실에 앉혀 졸업도 취업도 시켜줍시다. 대기업마다 팀당 1명씩 소녀상 자리를 만드는 법안을 발의합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엑소 방탄조끼 A4B4 다 불러다가 잠실운동장에 소녀상 오만개 앉혀놓고 케이팝 콘서트도 열어줍시다. 아이돌 오빠들이 일일이 싸인도 해주고 기념촬영도 해줘서 소녀상이 잠시나마 원한을 잊고 마음껏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줍시다”라며 비아냥을 이어갔다.
그려면서 그는 “아니다 이런 동상 백만개 세운다고 우리민족의 피맺힌 원한이 달래지나. 그냥 빨리 국교 끊고 쳐들어갑시다. 아니 그렇게 싫다고 악다구니는 쓰면서 왜 전쟁은 못해. 그까짓 청문회 국정조사로 되겠어요? 당장 선전포고 갑시다. 작전명 ‘소녀의 기도’ 가슴이 뭉클하네요”라며 “우리의 동포 북한이랑 다정하게 손잡고 일본을 무너뜨린 뒤 미국까지 다 무너뜨리자. 침략의 원흉 아베를 광화문 광장에 세워놓고 죽창을 휘두르자. 아베가 침략한 적 없다고? 에이 그런게 어딨어. 한번 나쁜짓 한 나라라면 대대손손 그 나라 모든 국민들 죄다 나쁜놈들이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음 정권은 우리 더불민주당이 딱 잡아서 이딴 증오의 카드나 만들게 아니라 시원하게 일본과의 전면전을 펼치길 국민의 이름으로 기대합니다”라며 “대한민국 헌법도 아예 고칩시다. 1조 1항 국가의 모든 권력은 소녀상으로부터 나온다. 꽝꽝. 이상 이 글에 토달면 다 친일파임”이라고 소녀상 조롱을 마쳤다.
[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