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산하 재벌구속특위가 11일 삼성그룹 서초사옥 안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재벌구속특위 소속 20여명은 이날 낮 12시 15분경 서초사옥 1층 로비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이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했다.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른바 뇌물을 제공한 뇌물죄 혐의가 분명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기습시위 10분 만에 경비원들에 의해 회사 밖으로 끌려 나왔고,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특검 수사 결과 삼성과 이 부회장의 범죄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특검은 이 부회장을 구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기습시위에는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과 삼성노동인권지킴이, 과천철거민 등이 참여했다.
한편 특위는 이날 오후 7시에 서초사옥 앞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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