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진도군에 따르면 이동진 군수와 권민 천호식품 최고경영자, 박시우 울금식품가공사업단장은 최근 진도군청에서 진도 울금 공급 및 제조·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전국 울금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진도군은 천호식품에 연간 150톤 규모의 생울금(30억원 상당)을 납품할 수 있게 됐다.
천호식품 관계자는 “진도산 울금을 이용해 1차로 분말제품(울금 한스푼)을 1월 말께 출시할 예정”이라며 “2차로 파우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도에서는 591개 농가가 190ha에서 3,200톤의 울금을 생산, 연간 78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리적표시제 제95호로 등록된 진도 울금은 기능성 물질인 커큐민 함유량이 다른 지역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한국식품연구원 조사에서 확인됐다.
울금은 아열대 생강과에 속하는 작물로 항산화, 항염, 식욕·면역력 증진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천호식품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진도 울금이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판매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도=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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