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인 전 세월호특조 비상임위원이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의 ‘재난 컨트롤타워’발언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12일 류 전 위원은 헌법재판소 4차 변론에 참석해 ““제가 과거 근무한 상황을 상정하면 그 장비와 기능, 물질적 토대였던 (청와대 위기관리센터가 재난 컨트롤타워의) 기능을 안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김 전 실장이 “재난의 최종 지휘본부는 안전행정부 장관이 본부장이 되는 중앙재난대책본부이고,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난을) 지휘·통제하는 곳이 아니다”고 말한 것에 따른 정면 반박이다.
류 전 위원은 이어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기획팀은 당시 (노무현) 정부 들어 최초로 시작한 국가위기관리 업무를 위해 국가관리체계를 기획하고 관련 업무정책을 조정·조율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라며 “국가적 차원의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상황실과 함께 위기관리센터 차원의 대응팀을 구성해서 대응한다”고 지적하며 “지금 청와대는 과거 위기관리센터가 수행한 기능과 역할이나 대통령의 역할을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헌법재판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4차 변론이 진행중에 있다.
[사진 = 연합뉴스 TV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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