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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에도 "중국 관광객 수 오히려 27% 늘어나"

한국 찾은 유커/연합뉴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수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27%가 늘어났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 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드 배치가 결정된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 동안 380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에 FT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노력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 통계치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방한한 중국 관광객 수는 2015년 200만 명에 비해 27%가 늘어났다.

2015년 5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도 있지만 2014년 같은 기간(7~10월)에 23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미뤄볼 때 작년 관광객 수가 여전히 성장세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중국 정부가 10월 발표한 ‘2017년 4월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를 전년보다 20% 줄이라’는 지침은 지켜지기 힘들어 보인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정부 발표 직후 11월 중국인 관광객 수는 10월 관광객 수에 비해 22%가량 감소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에 사드 갈등과는 무관하게 비수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통계를 살펴보면 2012~2015년에도 11월 관광객 수가 10월 관광객 수보다 적었다.

일각에선 7월 사드 배치 확정 직후 성수기인 8월 관광객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아 양국 외교갈등이 일정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012~2015년 4년 모두 7월보다 8월에 중국인 관광객이 더 많았다.

FT는 설문조사기관 민텔(Mintel)의 중국 연구원 쉬루이(徐如一)의 의견을 인용해 “실제 관광객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한국의 음식과 문화, 화장품 등이지 외교관계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8월 보도에서 반한 정서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중국 매체들은 계속해서 관광객 수가 줄어든다고 보도하지만 실제 수치를 보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썼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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