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행정관이 최순실을 태워 청와대로 출입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로 출입했느냐, 안 했느냐를 묻는다면 말하기 곤란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12일 이영선 행정관은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2012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사이에 최순실을 만난 횟수는 얼마나 되느냐”는 헌법재판관의 질문에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수십 회는 되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 행정관은 2012년 말 대통령의 옷을 만들어주는 의상실에 가서 최순실을 처음 만났다면서, 마지막 만남도 지난해 초 의상실 근처에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의상 외적인 일로는 최순실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한 이 행정관은 자신이 운전하는 차에 태운 적도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나 “정호성 비서관에게 ‘최선생님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를 보낸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문자에 그렇게 나와있기 때믄에 그런 것으로 이해한다”고 답변을 피했으며 최순실을 청와대로 태워간 적이 있느냐 없느냐 정확히 답변하라고 재촉하자 이 행정관은 “청와대로 출입했느냐, 안 했느냐를 묻는다면 말하기 곤란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 행정관은 의상실에서 최 씨에게 핸드폰을 공손히 건네는 모습 등이 공개되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사진 =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