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WeWork)가 서울 삼성동에 3호점을 낸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위워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일송빌딩(사진)에 3호점을 낼 예정이다. 일송빌딩은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설정한 부동산펀드가 소유하고 있으며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위워크는 일송빌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TB자산운용과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B운용은 위워크 입주를 조건으로 기관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서울 전체적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높은 상황에서 KTB운용이 위워크라는 확실한 임차인을 확보하고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위워크는 지난해 8월 강남역 홍우빌딩에 1호점을 낸 데 이어, 올 2월에는 을지로 대신증권 사옥에 2호점을 열 계획이다. 삼성동에 들어서는 3호점은 인테리어 공사 등을 마쳐 연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테헤란로는 위워크를 비롯해 현대카드의 스튜디오블랙, 패스트파이브 등 공유 오피스 업체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다시 한 번 스타트업 1번지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강남구에 위치한 벤처기업은 1,517개로 2015년 말과 비교해 91개 증가해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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