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양사가 ‘동등합병’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룩소티카와 에실로의 시가총액은 각각 240억유로(약 30조1,437억원), 220억유로로 합병이 완료되면 총 460억유로 규모의 거대 안경 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지난 2015년 기준 양사의 매출은 160억유로였으며 직원 수는 모두 13만명에 이른다.
FT는 이번 합병으로 900억유로에 달하는 아이웨어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로 안경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산층에서는 자외선 차단에 효과가 있는 선글라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2015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아이웨어 시장이 매년 평균 2.5%씩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루카 솔카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매출과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두 회사 주가 모두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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