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이주영 감독과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싱글라이더’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병헌은 ‘싱글라이더’의 시나리오에 대해 “한 권의 소설책을 읽은 느낌”이라는 표현을 써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전해진 잔잔한 충격은 옛날에 ‘번지점프를 하다’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에 버금갔던 것 같다”며 ‘싱글라이더’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이병헌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을 당시보다, 시간이 지나고나서 더 마음에 남아있고 아린 느낌이 들면서 이건 내가 꼭 하게 되겠구나 생각했다”며 ‘싱글라이더’와의 운명적 만남을 밝혔다.
이는 공효진도 마찬가지였다. 공효진은 “얼마 전 ‘미씽 : 사라진 여자’ 때도 시나리오를 읽고 며칠 멍했다고 했는데, ‘싱글라이더’도 마찬가지였다”며, “마지막 반전도 충격적으로 강하고 해서 보고나면 긴 여운이 남을 수 밖에 없다”며 ‘싱글라이더’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영화 ‘싱글라이더’는 ‘밀정’에 이어 워너브라더스가 두 번째로 투자와 배급을 맡은 한국영화로, 증권회사 지점장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채권사건 이후 회사를 그만 두고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2월 22일에 개봉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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