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Lean on Me’는 비트부터 완성되는 과정까지 수많은 수정 작업을 거쳐 탄생한 곡으로 ‘언프2’ 속 걸크러시한 래퍼의 모습과는 또 다른 뮤지션 캐스퍼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오랜 작업 끝에 완성한 첫 결과물을 선보이기 앞서 캐스퍼는 소속사를 통해 직접 첫 번째 싱글 ‘Lean on Me’가 탄생하기까지 비하인드 스토리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전해왔다.
<아래는 캐스퍼(KASPER)의 일문일답>
#. 첫 싱글 앨범의 출시를 앞둔 소감
첫 싱글인만큼 많이 떨리고 기대된다. 많은 사람들한테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이 어떤 건지 알려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 ‘Lean on Me’ 작업 비하인드
‘Lean On Me’라는 곡이 세상에 못 나올 뻔 한적이 정말 많았다. 비트부터 완성되는 과정까지 정말 많은 수정을 거치고 또 거쳤다. 그러다 보니 아 이 곡을 정말 못 내게 될 수 도 있겠구나 걱정했는데, 결국 만족할 만큼의 곡이 나왔고 여러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감격스럽다.
#. 이번 신곡 제목의 의미,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Lean On Me’는 직역하면 “나한테 기대”라는 뜻이 된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노래가 정말 슬프지 않은데 듣다 보면 슬픈 노래처럼 들리게 하고 싶었다.
#. 자전적 스토리를 담았다고 했는데 실제 경험담인가?
어떤 특정한 대상을 생각하며 쓴 경험담이라기 보단 친구 관계에서도 너무 그 친구에게 의지하게 되면 그 사람한테 중독되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런 감정을 빗대어서 작업한 곡이다.
#. 음악 작업 과정에서 고마웠던 사람들
너무너무 많지만 일단 오랜 시간 제 음악 작업을 믿고 기다려준 DSP미디어 소속사 식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프라임보이랑 배소윤 언니는 제 음악을 같이 고민해주고 다듬어준 사람들이고, 또 21Movement(xximvmt) 크루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모두모두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 ‘언프2’ 때 이미지를 아직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은데 캐스퍼의 진짜 모습은?
저는 그냥 정말 단순하고, 생각하는 대로 이야기하고, 음악 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는데, 이 것을 직업으로 선택한 사람이라고 할까? ‘언프2’의 캐스퍼는 수 없이 많은 이세린(캐스퍼 본명)의 모습 중 극히 일부분이 담겼던 것 같다. 앞으로 저의 더욱 다양한 모습을 음악과 함께 보여드리고 싶다.
#. 신곡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 또는 리스닝 포인트
밝지만 슬픈 멜로디가 귀에 계속 맴돌았음 좋겠다. 랩과 음악을 분리 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나의 음악으로 만들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였음 좋겠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 및 함께 하고픈 뮤지션이 있다면?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싱글로 한 번 더 제 음악을 들려드리고 봄쯤에 앨범을 통해 대중 분들께 더 많은 노래들을 선물하고 싶다. 그리고 크러쉬, 기리보이, 윤하 등의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
#. 젊은 여성 래퍼들의 활약이 많아지고 있다. 캐스퍼의 음악적 목표
나만의 음악색이 뚜렷하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 것이다. 길을 가다가 제 음악을 들었을 때. 제 얼굴을 몰라도 ‘아 이거 캐스퍼 노래 아니야?’ 라고 알아주실 수 있도록 음악 뒤에 캐스퍼라는 사람을 떠올릴 수 있는 그런 뮤지션이 됐으면 좋겠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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