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정미경 씨가 18일 오전 4시 경기 안양시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57세.
암 투병 중이던 정미경 씨는 최근 병세가 악화됐다. 여기에 급성폐렴에 따른 합병증으로 세상을 떴다.
1960년 경남 마산 출생으로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폭설‘이, 2001년 문예지 ’세계의 문학‘ 소설 부문 ’비소 여인‘이 당선돼 인정받았다.
이후 현대사회의 속물성과 중산층의 불안 등 일상을 담은 작품을 주로 발표했다. 2002년 소설 ’장밋빛 인생‘으로 오늘의 작가상을, 2006년 ’밤이여, 나위어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소설집 ’나의 피투성이 연인‘, 장편소설 ’장밋빛 인생‘, ’이상한 슬품의 원더랜드‘ 등이 있다.
유족으로 남편 김병종 서울대 동양화과 교수, 아들 지훈(서원대 겸임교수)·지용(조각가) 씨가 있다. 빈소는 한림대성심병원 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이다.
[출처=창비 웹사이트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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