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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한대사 귀임 시기 결정 못내려...아베 "빨리 돌려보낼 필요 없다"

9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시민이 두고 간 꽃다발 등이 쌓여 있다. 한일 위안부 합의를 비판하는 글과 태극기도 보인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부산 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며 일시 귀국 조치를 내린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 시기를 결론 내지 못해, 일본 체류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8~19일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등 외무성 관계자들과 만나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 시기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가 아시아·태평양 4개국 순방을 마치고 지난 17일 귀국함에 따라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 시기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였지만 일본 정부 내부의 이견이 계속되며 결정이 미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외무성 인사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예고된 점 등을 고려해 나가미네 대사를 귀임시키고 소녀상 관련 협상은 별도로 진행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총리 측에서는 한국의 전향적 대응이 없다는 이유로 귀임에 반대했다는 것이다.

앞서 일본의 우익 산케이 신문은 지난 17일 보도에서 아베 총리가 ‘국민도 납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가미네 대사를 빨리 돌려보낼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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