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CJ아지트에서 열린 연극 ‘남자충동’(연출 조광화)의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해수는 “매체를 왔다갔다 하는 게 힘들지만 둘 다 재미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에 이어 ‘푸른 바다의 전설’ 및 영화 ‘마스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박해수는 “너무나 행복하다. 오랜만에 연극을 다시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이유가 있어서 연극을 하게 되는 게 아니다” 며 “관객을 만나면서 배우들이 생명력을 얻는 게 사실이다. 관객들의 에너지를 제가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감사하고 그래서 더욱 연극을 계속 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또 류승범과 ‘장정’ 역에 더블 캐스팅된 박해수는 “조광화 20주년 기념작에 참여하게 된 것 만으로도 감사한데 ‘남자충동’이란 어려운 작품을 하게 되다니. 그동안 존경하는 선배들이 출연했던 작품이라 두렵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조광화展>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할 화제의 <남자충동>은 영화<대부>의 ‘알 파치노 콤플렉스’를 지닌 주인공 ‘장정’을 중심으로 남자들의 폭력충동에 내재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하는 연극이다.
2월 16일부터 대학로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된다. 배우 류승범, 박해수(장정), 손병호, 김뢰하(이씨), 황영희, 황정민(박씨), 전역산(유정), 송상은, 박도연(달래), 문장원(단단). 이현균(병춘)등이 출연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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