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0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약을 겨냥해 “일자리 만들기를 공공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겠다는 발상은 성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전체회의에서 “이렇게 하려면 세금을 얼마나 거둬야 하는지 분명히 말해야 한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유 의원은 전날 부산에서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토론한 내용도 소개했다.
그는 “정부가 제도를 잘 정비해주고 규제도 고쳐주고 지원해 주면 영화·게임 같은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젊은이들은 확신하고 있더라”며 “바른정당은 시장에서 발생하는 일자리에 초점을 두고 정책 개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일부 대선주자들의 군 복무 기간 단축 공약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병역법에 복무 기간을 단축 못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대선 후보들이 선거 때마다 복무 기간 단축을 공약으로 내거는 행태는 그만 두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위원회에 8년 있으면서 복무 기간 단축을 못하도록 병역법 개정안을 냈는데 국방부가 대통령 시행령으로 하겠다고 해서 통과시키지 않았다”며 “대선 때마다 3개월씩, 6개월씩 복무 기간이 줄면 도저히 군대가 유지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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