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더 킹’ 배우들이 뽑은 명장면은? 조인성 헹가래 장면부터 류준열의 강남평정과 정우성 댄스까지

역대 1월 한국영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설 연휴 흥행 전망을 밝히고 있는 영화 ‘더 킹’이 배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그리고 한재림 감독이 직접 뽑은 영화 속 명장면을 전격 공개했다.

먼저 조인성은 태수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행가레를 받는 장면을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선정했다.

영화 ‘더 킹’ 조인성이 선정한 명장면, 사법고시 합격 후 헹가레를 받는 장면 / 사진제공 = NEW




조인성은 “아이처럼 순수했던 인물이 개인적인 욕심, 야망, 욕망, 그리고 책임감 등으로 인해 때가 묻지 않았나 라고 생각했다. 특히나 이 장면에서 태수가 환하게 웃는 장면을 보며 ‘나도 이렇게 활짝 웃던 때가 있었는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행가레 장면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의 말처럼 자신이 목표로 했던 검사로 승승장구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그가 원했던 진정한 권력을 가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등 만감이 교차하는 감정을 태수가 환하게 웃는 표정에 모두 담아냈다.

정우성은 박태수(조인성 분)와 한강식(정우성 분)이 처음 만나는 유흥과 환락의 펜트하우스에서 펼쳐진 한강식의 역사강의 장면을 명장면으로 선정했다.

영화 ‘더 킹’ 정우성이 선정한 명장면, 펜트하우스에서 펼쳐진 한강식의 역사강의 / 사진제공 = NEW


현장에서 촬영 장면을 직접 본 조인성은 “영화 속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촬영 당시에도 굉장히 압도적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태수에게 일장 연설을 하는 한강식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는 대한민국의 부조리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정우성은 “첫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 장면을 읽고 한강식 캐릭터를 무너뜨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성공을 위한 한강식의 합리적인 선택, 그런 선택을 한 한강식을 따라가는 태수, 한강식의 말이 아프고 굉장히 슬펐다”고 전하며 이 장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그러한 모습은 영화 속에 고스란히 나타나며 초반 한강식이 등장했을 때의 위압감 있는 모습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는다.

‘더 킹’에서 박태수의 고향친구이자, 박태수를 대신해 어둠 속 궂은 일을 도맡기로 한 들개파 2인자 ‘최두일’을 연기한 류준열은 강남을 정벌하는 장면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선정했다.



영화 ‘더 킹’ 류준열이 선정한 명장면, 최두일의 강남정벌장면 / 사진제공 = NEW


한재림 감독은 “검찰과 들개파를 대칭하여 ‘한강식’을 ‘김응수’로, ‘박태수’를 ‘최두일’로 데칼코마니적으로 표현하였다”라고 전한 바 있다. ‘박태수’의 대칭점에서 들개파 2인자였던 두일이 1인자로 거듭나기 위해 강남에서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하는 씬은 최두일을 맡은 류준열이 뽑은 명장면이다. 영화 속에서 우직하면서도 의리 있는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한 최두일은 태수의 뒤를 봐주면서 자신만의 세력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펼친다.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전략 3부의 어두운 면을 봐주고 있는 최두일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는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권력자로서 승승장구 해 나가던 전략 3부의 위기가 닥치게 되고 영화는 클라이막스로 향한다.

물론 메인 예고편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펜트하우스에서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가 펼치는 댄스 장면도 빠지지 않았다.

영화 ‘더 킹’ 배성우와 한재림 감독이 선정한 명장면, 펜트하우스에서 펼쳐진 댄스 / 사진제공 = NEW


한재림 감독은 “클론의 ‘난’이나 ‘버스 안에서’는 그 시대에 히트를 했던 노래다. 그러한 대중 가요를 권력자들이 부르고 춤을 춘다는 상상은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그런 모습들이 영화 속 풍자에 잘 어울렸다”고 전하며 대중가요 코드를 사용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여기에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가 함께 춘 클론의 ‘난’은 벌써부터 화제다. 배우들은 영화를 위해 두 달 정도 춤 연습에 임했다고 전했다. 그들의 노력만큼 영화 속에 있는 대중가요 장면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양동철 역을 맡은 배성우는 “매 순간 촬영을 하면서 감탄을 하고 모두가 힘들게 촬영을 했었다. 그만큼 매 순간이 명장면이었다”라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한재림 감독이 선정한 명장면 외에도 시종일관 영화는 배우들의 열연, 스토리 구성, 연출력 등 완벽함 그 자체로서 영화적인 재미를 더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