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서창만 / 연출 황지영 정다히) 190회에서는 영화 ‘나 홀로 집에’ 속 케빈의 모습을 쏙 빼 닮은 헨리의 하루, 박나래의 디제잉 공연과 한혜진의 먹방 여행이 공개됐다.
우선 헨리는 잠에서 깨자마자 블라인드 리모컨을 이불 속에 숨기고 조작하면서 음성인식이 되는 것처럼 장난을 쳐 자신만의 순수함을 보여줬다. 이어 그는 자신의 집에 있는 마사지 파이프를 설명하던 중 갑자기 김용건에게 어깨 마사지를 선보여 모두를 당황하게 해 자유로운 영혼의 끝판왕에 등극했다. 이후 헨리는 에릭남에게 화장실에서 영상통화를 걸며 에릭남을 당황하게 했는데, 자신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개구진 모습에 시청자들이 배꼽을 쥐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헨리는 본격적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할 일을 계획했다. 그는 첫 번째 할 일인 집 청소를 시작하면서 빨랫감을 분류하고 쓰레기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는 청소를 하다가 쇼핑백이 터져 청소를 했던 것들이 수포로 돌아가자 곧바로 피아노를 연주하며 음악으로 힐링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호버보드를 타고 바닥 청소에 돌입해 무지개회원들을 비롯해 시청자들까지도 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청소를 마친 그는 무지개회원들에게 갑작스럽게 고마움을 표현해 또 한번 웃음을 빵 터트리게 했다.
헨리는 외출하면서 밝음의 절정을 보여줬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거리에서 사진을 요청하는 사람들과 일일이 사진을 다 찍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는 아무 것도 안 해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어요. 진짜 영광이에요”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받는 사랑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랑둥이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헨리는 단골 한식집에 방문해 종업원과 주방이모와 살갑게 인사를 하고, 처음 보는 철물점 사장님에게 입 뽀뽀를 날리며 자신의 사랑스러움을 한껏 분출했다. 또한 곤경에 처한 아저씨를 도와주면서 마음 따뜻한 모습까지 보여 모두가 그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했다.
집으로 돌아온 헨리는 절친인 엠버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현실 친구 같은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이 연신 폭소를 터트렸다. 그는 아침부터 하루 종일 틈만 나면 엠버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두 사람 사이의 친분을 보여줬다. 헨리가 영상통화로 엠버에게 집 청소를 한 것과 전구를 간 것을 자랑하자, 엠버는 헨리를 놀리기 위한 칭찬 세례와 영혼 없는 리액션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 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헨리는 음악연습에 돌입해 루프 스테이션으로 편곡 연습을 시작했다. 그는 피아노, 바이올린과 함께 자신의 목소리로 코러스까지 입혀 편곡의 베이스를 완성했다. 헨리는 곡의 클라이막스에서 열정적으로 바이올린을 켜며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천재 뮤지션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헨리는 촉촉해진 새벽감성으로 작사를 시작했고, 멋진 가사를 생각해낸 뒤 또 다시 엠버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웃음을 유발했다. 엠버에게 가사를 들려준 헨리는 심드렁한 엠버의 반응에 곧바로 멜로디를 입히는 작업에 돌입했고, 멜로디를 완성하자마자 다시 엠버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노래를 들려줬다. 이를 들은 엠버가 “너만 안 부르면 돼”라며 단호한 감상평을 말해 헨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헨리는 더욱 완벽한 노래 완성에 열을 올리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 밖에도 박나래가 신인 디제이로서 큰 무대에 오르는 모습과 한혜진이 모델 친구들과 제철을 맞은 굴을 먹으러 보령으로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디제잉을 시작한지 4년, 디제이로 활동을 한지는 1년이 된 박나래는 디제잉 공연을 앞두고 자신의 디제잉 선생님을 찾아갔다. 그는 목이 쉬어 휴대전화의 문자 음성전환 기능을 이용해 디제잉 선생님과 대화를 나눠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하지만 박나래의 이런 친근한 모습도 잠시, 무대 위의 그는 개그우먼이라는 본업에 가려졌던 섹시함과 디제잉을 향한 열정을 폭발시키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고, 시청자들도 그런 박나래의 디제잉을 향한 진지한 모습에 빠져들어 DJ나래를 향한 응원이 줄 잇고 있다.
한혜진은 굴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보고 함께 친목계을 하는 모델 친구들을 모아 굴 단지가 있는 보령으로 떠났다. 한혜진과 친구들은 보령으로 가는 휴게소에서 1차로 먹방을 펼쳤고, 2차로는 굴요리, 3차로 길거리 음식까지 무한 먹방을 보여줘 시청자들이 군침을 흘리게 했다. 또한 한혜진과 친구들은 끝없는 먹방 퍼레이드를 보여준 것과 함께 연애, 결혼과 관련한 이야기로 끝없는 수다를 떨며 시청자들을 연신 폭소케 했다.
이처럼 헨리는 장난기 많은 순수한 모습을, 박나래는 디제이라는 색다른 모습을, 한혜진은 친구들과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해맑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다. ‘나 혼자 산다’는 억지 웃음이 아닌 자연스러운 상황 속에서 꺠알 같은 웃음 포인트를 잘 살려 시청자들을 제대로 웃게 했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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