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 20일 이른바 ‘광고사 강탈 미수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를 인수한 광고회사의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로 최순실의 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
녹음 파일에는 송성각 전 원장 등이 “(말을 듣지 않으면)묻어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또 “지분을 넘기지 않을 경우 해당 업체는 물론 광고주까지 세무조사를 당할 수 있다는 발언”도 녹음됐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특히 광고회사 지분을 빼앗기 위한 집요한 협박과 강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윗분’과 ‘어르신’의 실체를 집중 추적한다. 송성각 전 원장 등 일당들 뒤에 숨은 ‘어르신’의 실체는 과연 누구일까.
제작진은 관련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녹음 파일 등을 토대로 일개 광고사의 지분을 강탈하기 위해 ‘청와대’까지 개입한 정황을 확인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이른바 ‘포레카 게이트 관계도’ 등도 공개된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2일(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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