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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득점왕 ‘집안싸움’ 점입가경

메시·수아레스 '15골' 공동 선두…호날두 12골로 주춤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왼쪽)가 23일 프리메라리가 에이바르전에서 골을 넣은 뒤 어시스트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에이바르=A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집안싸움’이 점입가경이다.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메시와 수아레스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에이바르와의 원정경기(4대0 바르셀로나 승)에서 나란히 1골씩을 넣었다. 1대0이던 후반 5분 메시가 먼저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23분에는 수아레스가 단독 드리블 뒤 쐐기골을 뽑았다. 종료 직전에는 네이마르도 득점 행진에 동참해 ‘MSN 트리오’가 모두가 골 맛을 봤다.

메시와 수아레스는 각각 15골로 시즌 중반 프리메라리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시는 16경기, 수아레스는 18경기에서 15골씩을 넣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2골·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주춤한 틈을 타 메시와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의 집안싸움으로 득점왕 경쟁을 몰아가고 있다. 메시는 4년 만, 수아레스는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수아레스는 40골을 몰아넣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메시나 호날두가 아닌 득점왕이 나오기는 7년 만이었다. 메시는 2010·2012·2013년, 호날두는 2011·2014·2015년에 득점왕에 올랐다.

리그 3위 바르셀로나는 승점 41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알을 2점 차로 압박했다. 2위 세비야는 승점 42. 1~3위가 1점 차 간격으로 몰려 있어 우승 향방은 가늠하기 힘들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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