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의원이 23일 새누리당을 탈당과 바른정당 입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입당 회견문을 통해 “(새누리당은) 국민 여러분이 허락해주신 집권보수당(여당)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면서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을 선언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든 새누리당에 남아 무너진 보수를 바로 세우려고 안간함을 썼다”며 “이 닫은 국민여망에 부응할 수 없는 공당으로 이미 부패한 상처가 너무 크고 깊어 저 하나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평생의 가치인 공정하고 정의로운 희망의 정치를 실천하고자 바른정당 입당을 결정했다”며 “낡고 부패한 어제와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 안정된 대한민국의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직 국민의 뜻만 받들면서 원칙이 지켜지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쳐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경기 안산 단원을 지역구의 3선 중진으로, 지난달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탈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역민심 수렴 등을 이유로 탈당을 보류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탈당 보도자료를 낸 뒤에 바른정당 준비회의에 처음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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