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5일간 부산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 홈페이지를 통해 ‘2017년 설 연휴 귀성객 통행실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부산거주세대의 약 47.8%가 설 연휴 동안 이동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이동인구는 70만 세대 170만여 명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수립을 위한 것으로 설 연휴 동안의 이동 여부, 교통수단, 목적지(귀경지) 및 이용도로, 귀성일과 귀가일 등을 조사했다.
이동교통수단은 자가용이 88.7%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철도 5.23% △버스(고속·시외) 4.91% △항공 0.86%의 순이었다. 이동지역은 △경남 69.65% △광역시 11.06% △경북 8.0% △서울·경기 4.16% △전남·북 3.92%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휴 기간 동안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객의 81%가 남해·경부·남해지선·신대구 고속도로 등 7개 주요 도로에 집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결과는 △남해고속도로 29% △남해지선고속 22% △경부고속도로 15% △신대구 부산고속도로 12% △부산·울산 간 고속도로 3.6% △거가대로 2.3%로 나타났다. 국도 2·7·14·35호선를 이용하겠다고 답한 시민도 8.18%에 달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은 설 연휴 당일인 28일이 42.2%로 제일 많았고 설 전날인 27일 40.2%, 26일 연휴 전날 13.1%로 조사됐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귀가객은 설 당일(38.4%), 설 다음날(38.3%)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귀성객은 설 전날 오전 시간대가 28.3%로 가장 많았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귀가객은 설 당일 오후 시간대가 27.8% 제일 많은 순이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부산시민과 부산시 공무원 2,600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4일간)를 특별수송기간으로 지정하고 귀성객 또는 성묘객 특별수송대책 마련, 교통대책 상황실 운영 등 설 연휴 교통관리에 온 힘을 다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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