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표창원 의원의 그림 논란에 관해 “과거 ‘다이빙 벨’사건 때와 입장이 달라진것 같다”고 비난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민주당이) 과거 광주비엔날레에서도 비슷한 작품이 전시됐었는데, 그걸 공권력이 떼어내려고 하니까 굉장히 반발했거든요. 그 다음 ‘다이빙벨’이 상영됐던 부산영화제에서도 굉장히 반발했는데, 민주당은 이번 일에선 입장이 바뀐 거 같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때는 표현의 자유다, 왜 이렇게 개입하느냐, 라고 했는데 이번엔 표현의 자유 문제에서 입장이 바뀐 건지, 대선에서 불리할까 봐 그런 건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건지 민주당에 대해 궁금하다”고 전했다.
또한, 남경필은 “문재인 후보 말씀 들어보면 장소, 주최의 문제가 있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표현의 자유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들어보고 싶다”고도 말했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가 25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남경필 지사는 25일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대선출정식을 갖고 “저는 오늘 새 정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소명을 다 하기 위해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철인 같은 지도자 한 사람이 세상을 이끌던 시대는 끝났다. 함께 나누고 협력해야 밝은 미래를 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치의 세대교체를 이루겠다. 혁신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며 “성과를 낸 50대인 제가 해 낼 수 있다. 저 남경필과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정치의 세대교체를 위한 2017 선언 연석회의 개최 ▲협치와 연정 ▲공유적 시장경제체제 구축 ▲권위주의 타파 ▲한국형 자주국방 등을 대선 공약으로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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