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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0.4%… 올해도 불안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 2.7%… 2년째 2%대

올해도 암울… 부동산대책으로 건설투자 꺾일 듯

1,300조 가계빚 부담에 소비심리 위축 여전







[앵커]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년 반만에 가장 낮은 0.4%에 그쳤습니다. 연간 경제 성장률은 2년 연속 2%대에 그쳤는데요. 올해도 우리 경제는 험난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0.4%에 그쳤습니다.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분기 성장률은 5개 분기 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청탁금지법 시행 여파로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건설 경기도 급격히 얼어붙은 탓으로 풀이됩니다.

가전제품 구입은 물론 식료품 소비도 줄어 안 먹고 안 쓰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면서 민간소비 증가율은 0.2%에 그쳤습니다.

그동안 국내 경기 회복을 견인하며 지난해 3분기 3.5% 증가했던 건설투자는 부동산경기가 하락하며 1.7%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건설투자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1년 만입니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7%로 2년 째 2%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저금리로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보이면서 건설투자가 급등했고(11%) 정부의 소비살리기 정책 효과로 민간소비도(2.4%) 증가했지만 기업의 투자심리는 살아나지 못하며 설비투자는 마이너스를 보였습니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우선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그동안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건설투자 증가세가 꺾일 공산이 큽니다.

1,300조원을 돌파한 가계빚 부담에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올해도 열리기 어려워 보입니다.

수출은 그나마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에서 호조를 보여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고 있어 안도하긴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 중반으로 제시했고 민간연구기관들은 2%대 초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하니기자 honey.jung@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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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니 기자 SEN금융증권부 hone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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