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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과식과 음주는 지방간 적신호

비알콜성 지방간 5년 새 2배 이상 급증

황상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화기내과 과장이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사진제공=원자력의학원




다가오는 설 연휴, 과식과 음주 후유증으로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지 않으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황상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25일 “설 명절에는 튀긴 음식이나 육류 등 고칼로리 음식 섭취와 함께 음주 기회가 많아 체중이 쉽게 늘고 이는 비알콜성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며 “비알콜성 지방간의 경우는 방치하면 간 경변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간 환자들은 가끔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이나 둔한 통증, 피로감, 무기력감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과식과 음주가 유발하는 대표적인 간질환인 지방간은 정상 간의 지방 비율(5%)보다 높은 상태를 말한다. 정상 간은 선홍색이지만 지방간은 노란색이다. 지방간은 술을 자주 마셔서 생기는 알콜성 지방간과 비만이나 당뇨병과 연관된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나뉘는데 지방간 환자의 80%는 음주가 아닌 비만 때문에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는 2011년 1만3,429명에서 2015년 2만8,865명으로 5년 사이 115%나 증가했다. 최근에는 소아청소년의 비만 인구 비중이 늘면서 어린 나이에 지방간 환자가 되기도 한다.



정상 간(왼쪽)과 지방 비율이 높아진 지방간. /사진제공=대한간학회


황상연 과장은 비알콜성 지방간의 치료법이 따로 없는 만큼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식단이 있기보다는 총열량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며 특히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단조로운 다이어트 식단보다는 칼로리 계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칼로리 위험도를 평가한 후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면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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