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과 대만은 대미 수출 규모가 크고 중국의 경기 둔화에 많이 노출된 개방적인 소국”이라며 “두 국가가 트럼프의 정책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과 관련해 “트럼프의 타깃은 중국이지만, 중국 경제는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데다 정치적인 안정 덕에 무역 분쟁 고조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거대한 내수경제를 보유하고 있어 외부충격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또 현재까지 트럼프의 보호주의 무역정책 영향이 시장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멕시코는 예외라고 밝혔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멕시코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주장이다. 달러 대비 페소화 환율은 달러당 22페소 안팎을 오르내리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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