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김구라 & 우주소녀-오세득 & 피오-홍진영-김신영까지 예측할 수 없는 동거인들의 극과 극의 모습들은 시청자들에게 폭풍 웃음을 선사, 3부에 대한 기대를 더욱 끌어올렸고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설특집파일럿 스타 리얼 버라이어티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연출 최윤정/ 이하 발칙한 동거)은 발칙한 동거인들의 설렘 가득한 첫 만남부터 예측불가한 폭소 유발 에피소드을 가득 펼쳐 보였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발칙한 동거’는 수도권 기준 1부 5.6%, 2부 8.9%의 시청률을 기록함과 동시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먼저 출연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한은정과 김구라는 과거 두 사람의 웃지 못할 인연으로 첫 만남부터 특별했다. 김구라는 한은정을 보자마자 예전 골프장에서 그를 보고서도 알아보지 못해 뜻밖의 굴욕을 선사했던 사건에 대해 연신 사과를 하며 멋쩍은 미소를 보였고, 한은정은 그를 궁지에 몰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들은 서로의 계약서를 확인하며 동거를 시작했는데, 한은정은 집에서 편히 쉬고 싶은 김구라에게 “밤에 심심해요~”라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자신과 놀아줄 것을 이야기했고 김구라는 투덜대면서도 마냥 싫지만은 않은 미소를 보였다.
특히 동거 첫 날, 새벽 늦게 스케줄을 마친 김구라에게 “오징어회가 먹고 싶어요~”라며 야식을 주문한 한은정은 설마 하면서 그를 기다렸는데,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직접 오징어회를 사온 김구라의 모습에 깜짝 놀라며 함박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두 사람은 맥주와 함께 오징어회를 먹으며 꽁냥 꽁냥한 모습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시청자들에게 예상 밖의 설렘을 안겨주었다.
김구라의 다정한 모습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은정의 계약조건들을 정성을 다해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추운 베란다에 맨발로 나가 커다란 거실 창문을 청소하며 광택까지 내는 섬세함을 보여주는가 하면, 떡국을 끓여달라는 조건에 직접 마트에 들러 재료를 사고 육수를 찾아 헤매는 김구라의 새로운 모습에 한은정은 물론 다른 출연자들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은정 또한 김구라가 귀가하기 전에 보일러와 전기 매트를 틀어 방을 따뜻하게 만들고, 아침 일찍 스케줄을 나가는 그를 위해 사과를 깎아 준비하는 등 훈훈한 두 사람의 동거 생활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다음으로, 금남의 구역 걸그룹 우주소녀의 숙소에 방주인으로 들어간 셰프 오세득의 짠한 동거기가 펼쳐졌다. 동거를 시작하기 전에는 “세상을 얻은 것 같다”며 밝은 웃음을 지었던 그는 우주소녀 숙소의 실체를 확인하고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세득은 정신 없는 주방을 정리하는 ’득엄마‘, 방의 블라인드를 손수 고치는 ’득가이버‘로 변신하며 만능 능력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집주인 피오와 방주인 누나 김신영, 홍진영의 깨알 웃음부터 핵폭탄 폭소를 유발하는 동거기가 펼쳐졌다. 김신영, 홍진영 두 사람 모두가 방주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집안 곳곳을 구경하며 집주인이 누구일지 예측해보고 있을 때, 따뜻한 귤 주스를 들고 피오가 등장했다. 의외로 낯가리는 김신영과 낯선 이의 등장에 긴장한 홍진영은 쇼파 끝에 딱 붙어 집주인 피오를 제대로 쳐다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주인이 블락비의 피오라는 것을 알고 자신들보다 어린 연하남이라는 사실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편, 설 연휴를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으로 가득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스타 리얼 동거 버라이어티 MBC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의 3부는 오늘 28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