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밤 캐나다 퀘벡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6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태에 빠졌으며 나머지 12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캐나다 당국이 발표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퀘벡 내에 있는 이슬람 사원 6개 중 하나로, 신도는 약 5000명에 해당한다.
용의선상에 오른 알렉산드르 비소네트와 모함메드 알 카디르 중 한 명은 범죄 현장에서 검거됐으며, 다른 한 명은 전화로 자수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뒤 29일 일 도를레앙 부근에서 붙잡혔다.
해당 모스크를 운영하는 이슬람 성직자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외부에 있었는데, 모스크에서 돌아와 시신 다섯 구의 신원을 확인해 줄 수 있는지 묻는 전화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매일 평화롭게 기도를 하러 모스크를 찾는 이들 가운데 일부가 다시는 집에 돌아갈 수 없게 됐다. 희생자 가운데는 어린이도 포함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모스크 총격 테러의 한 목격자는 CBC 방송 ‘라디오-캐나다’를 통해 “복면을 쓴 괴한들은 퀘벡 사람 억양을 사용했고 총을 쏘면서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소리쳤다. 기도하고 있던 사람들이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무자비한 테러일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비열한 공격으로 숨을 거둔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애도한다”고 말했다.
[사진=SBS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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