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는 전국 4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남한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북한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그를 떠나보내는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와 그 가족들의 모습을 담은 미공개 에필로그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미공개 에필로그 영상은 남북출입사무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현빈과 유해진 가족들의 작별 장면을 담았다. 북한 군복을 입고 팔에 깁스를 한 현빈은, 여기저기 안 다친 곳이 없어서 혼자서 몸도 가누기 힘든 유해진을 보고는 “궁상맞게 그게 뭡니까? 집에 있지”라며 퉁명스러운 말투와는 달리 내심 유해진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유해진도 “그래도 간다는데, 사람이 그게 도리가 아니지”라고 말하며 훈훈한 기운을 전한다.
이어 트렌치코트에 선글라스, 머리에 두른 스카프까지 독특한 패션을 하고 등장한 처제 민영 역의 임윤아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현빈을 바라보며 “우리 또 언제 봐요?”라고 애절한 질문을 던졌고, 현빈은 매우 당황한 표정으로 “통일 되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현빈과 유해진은 헤어지기 직전 서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따뜻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을 통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번에 공개된 ‘공조’의 미공개 에필로그는 유해진이 북한에 파견가서 현빈과 만나는 영화의 본편 엔딩과 함께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후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함께 전하고 있다.
한편 남북 최초의 비공식 합동수사라는 신선한 설정과 현빈, 유해진을 앞세운 영화 ‘공조’는 설 연휴 4일 동안 269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개봉 이후 누적관객 455만을 기록하며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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