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3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입당과 거취에 관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귀국 후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공식 기자회견은 두 번째로 전해졌다.
반기문 전 총장은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 그 뒤에 숨은 패권 추구 욕망을 더이상 감추려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반기문 전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야당의 1강 대권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촛불)광장의 민심이 지나면서 보니까 초기에 순수한 것보다 약간 변질된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마포 대선캠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반기문 전 총장은 촛불 집회와 관련된 질문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TV화면이나 이런 것을 볼때에 여러 가지 플래카드, 구호 등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장에 민심으로 표현되는 국민들의 여망은 이제까지 잘 못된 정치로 인해서 쌓이고 쌓인 적폐를 싹 바꿔라라는 뜻이다”라며 “거기서 다른 요구들도 나오고 그런 면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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