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BOJ 금융정책 현상 유지...성장률 상향조정

2017년도 성장률 1.5%로 0.2%포인트 상승

물가 전망은 신중..."BOJ는 트럼프 리스크 주시"

일본은행(BOJ)가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2017회계연도(2017년4월~2018년3월)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3%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2016년도 성장률 전망도 지난해 10월 현재 제시한 1.0%에서 1.4%로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물가 목표치(2%) 달성은 2018년 무렵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단기 정책금리는 현행 -0.1%로 동결되며,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도 0% 수준에서 유지한다. 연간 80조엔 규모의 양적완화도 지속하기로 했다.

BOJ는 이 같은 회의 결과와 함께 발표한 1월 ‘경제·물가정세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등 해외 경제 회복과 엔화 약세 등의 요인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GDP 통계 산정방식이 바뀐 것도 성장률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

BOJ는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016년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종전의 -0.1%에서 -0.2%로 하향조정됐으며, 2017년도와 2018년도 전망치는 각각 1.5%와 1.7%로 이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BOJ가 국제유가 회복과 엔화 약세에 힘입어 앞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투명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외환시장 구두개입에 따른 급격한 엔고 현상으로 물가가 가라앉을 가능성도 의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BOJ가 양적완화 확대 등 추가 금융완화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BOJ가 올해 안에 통화 긴축으로 정책 방향을 틀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토추의 다케다 아쓰시 이코노미스트는 “BOJ는 미국과 유럽의 정치 변수에 따른 하방 리스크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엔화가치가 치솟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BOJ의 추가 양적완화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트럼프 정권의 정책 운영에 대해 “아직 정권 초반으로 구체적인 정책은 확실하지 않다”면서 “방향성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BOJ, # 구로다, # 금융완화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