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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불출마, “살기 편한 외국으로 갈 듯” 이재명 시장 발언

반기문 대선 불출마, “살기 편한 외국으로 갈 듯” 이재명 시장 발언




지난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에 불출마를 선언해 큰 관심을 받는 가운데 이재명 시장의 입장이 재조명받고 있다.

국회 정론관에서 반기문 전 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순수한 뜻을 접겠다”라고 말했다.

여러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던 반기문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해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7일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반기문 전 총장에 일침을 날렸다.

반기문 전 총장이 자판기에 만 원짜리 두 장을 넣은 것, 세월호 팽목항에서 차를 타 달라고 했던 일 등을 언급하며 이재명 시장은 “대중들과 교감을 못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시장은 “반기문 전 총장이 안정하고 확실하게 되는 길이 열리면 할 텐데 안 그럴 가능성이 크다”라며 “누가 그렇게 쉽게 추대하겠나. 여권이 갈라져 있는데”라고 밝혔다.

그는 반기문 전 총장의 행보에 대해 “아마 자기가 살기 편한 외국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라며 “대한민국이 불편할 거다”라고 전했다.

한편, 불출마 선언을 한 후 반기문 전 총장은 취재진과 만나 “지난 20일간 정치교체를 통해 정치문화를 바꿔보겠다고 했다. 협치나 소통에 대해선 10년간 유엔 사무총장하면서 대한민국 어떤 지도자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벽이 높고 능력이나 이런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며 “권력욕이 강해 이걸 하겠다고 한 적 없다. 순수하게 시도해 본 것이다. 완전히 인격말살하고, 계속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은 용납이 안 된다. 새벽에 아내와 심각하게 논의하고,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낫겠다고 결심했다. 소박하게 시작해서 소박하게 끝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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