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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형 경영과학회 회장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 의사결정도 데이터에 따라야"

"산학 협력 프로젝트 늘려 기업에 실질적 도움 줄것"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업의 의사결정도 오너의 감이 아니라 데이터에 따라 이뤄져야 합니다.”

민재형(57·사진) 신임 한국경영과학회장(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은 2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빅데이터”라며 “세계적인 기업들은 이미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경영을 펼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아직도 구시대적 경영 패러다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회장은 지난해 말 제26대 한국경영과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1976년 설립된 경영과학회는 학계와 산업계 인사들이 함께 활동하는 학회다. 경영학·경제학·통계학·산업공학 등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학자들과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 인사들이 회원이다. 특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분야가 강해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민 회장은 “구글은 기존 인사팀 업무 중 상당 부분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평가 시스템으로 대체했을 정도로 글로벌 기업들은 경영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이 오너의 감이나 일부 고위층의 경험에 의존한 의사결정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새로운 경영 환경에서 생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경영과학이 ‘문제 해결을 위한 융합 학문’인 만큼 이런 문제의식을 학회를 통해 기업인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기업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다른 경제·경영 관련 학회와 달리 산학 연관 협력 프로젝트와 컨설팅을 통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며 “학회에서 기업인들도 많이 활동하는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경영 방식 변화의 필요성을 활발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서강대 경영대학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대학의 경영학 교수법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대학의 경영학과가 수십 년째 마케팅·재무회계·조직관리 등 칸막이를 친 채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은 교수들의 편의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민 회장은 “경영 현장에서는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한 만큼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처럼 전공과 관계없이 경영학 관련 교수들이 모두 달려들어 학생의 문제 해결 능력 향상을 돕는 방식으로 교수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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