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최대한 문재인 대 안철수의 구도로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안철수 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의 지지층이었던 여권표 흡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 총선 이후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안철수 전 대표에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는 기회가 됐으며 그는 ‘문재인 대세론’을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난 총선 때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실제 득표율이 10% 이상 높았다”며 실전에선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당분간 안 전 대표는 중도와 보수층 표심에 집중할 계획이며 다음 주에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대선 출마를 포기한 반기문 전 총장 지지표 흡수가 목표라는 분석이 전해진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의 차별화도 꾀한다는 전략을 보인다.
안철수 띄우기에 국민의당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2일 국민의당 창당 1주년을 맞은 당사 기념식에서 “이번 대선은 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며 저는 이 싸움에서 이길 자신 있다”며 “누가 더 대한민국을 개혁할 적임자인지, 누가 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적임자인지를 묻게 되는 순간 문재인의 시간은 안철수의 시간으로 급격하게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께서도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 누가 더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정권교체인지 판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MBN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