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의 40%가 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고3 담임 교사의 경우 그 비율이 60%에 달한다는 설문결과가 발표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는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건강실태 설문 조사 결과를 3일 밝혔다.
설문 조사에는 무작위로 선정한 전국 도시와 농촌의 초·중등학교, 일반·특성화고 등 79개교에 근무 중인 교사 1,617명이 참여했다. 조사 대상 교사는 8개 그룹으로 나눠졌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울 증세를 보이는 교사는 전체의 39.9%(유력한 우울증 28.0%, 확실한 우울증 11.9%)로 확인됐다.
우울증을 겪는 비율이 가장 높은 교사 군은 일반고 3학년 담임교사로, 교사 중 60.6%(유력한 우울증 43.9%, 확실한 우울증 16.7%)가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학교에서 비난·고함·욕설을 들은 경험이 있는 교사는 8개 군에서 21.4~38.0%로 조사됐다. 특히 비난·고함·욕설 경험은 농촌 특성화고 교사(38.0%)가 가장 많고 도시 중학교 교사(31.7%), 도시 일반고 교사(27.7%) 순이었다.
또한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고 응답한 교사는 도시 중학교를 제외하고 7개 군에서 1.3~4.9%로 조사됐다. 폭행 경험 응답률이 높은 군은 도시 특성화고(4.9%), 농촌 중학교(3.7%) 순이었고 폭행 주체는 대부분 학생이었다.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이나 성희롱을 경험한 여교사 비율은 8개 군 중에서 도시 일반고(16.9%)가 가장 높았다. 가해자는 대부분 동료나 상사가 많았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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