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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예고 ‘성폭행 협박’ 30대 일베회원 검거…“술 취해 집에서 글 올렸다”





보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사이트에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 사이트 회원 홍모씨(33)를 협박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전날 일베 사이트에 ‘39세 일용직 노가다(노동자)로 하루하루 먹고 살고 있다. 렌트한 승용차를 타고 선화예고 앞으로 가서, 학생을 한 명 골라 강제로 트렁크에 태워 끌고 가 성폭행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위협한 혐의다.

이에 선화예고 측은 재학생들에게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선화예고 주변에 즉시 경찰관을 보내고, 사이버범죄수사팀이 수사를 통해 글 작성자의 소재지를 추적했다.



경찰은 홍씨가 글을 게시한 지 하루만인 이날 오후 1시 강서구의 주거지에서 그를 검거했다.

홍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였고, 범행 당일 주거지 안에서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홍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실행 계획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일베 홈페이지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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