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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NOW] ‘슈퍼볼’로 한산한 美 극장가, ‘23 아이덴티티’·‘링스’ 나란히 1,2위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Super Bowl)이 일요일인 5일(미국 현지시간) 열리면서 미국 극장가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전문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슈퍼볼로 인해 한산해진 이번 주말(2월 3일~5일) 전미 박스오피스에서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23 아이덴티티’가 1458만 달러의 흥행수익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3주 연속 차지했다.

영화 ‘23 아이덴티티’ / 사진제공 = UPI 코리아




슈퍼볼은 미국 프로미식축구(NFL)의 양대리그인 내셔널리그 챔피언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이 맞붙는 결승전으로, 올해는 2014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슈퍼볼 왕좌를 노리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엘리트 쿼터백 맷 라이언을 내세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애틀랜타 팰컨즈의 대결이 휴스턴 NRG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미국 최대의 이벤트로 평균 시청률이 무려 50%에 육박하는 슈퍼볼이 열리는 2월 첫 주말은 미국 박스오피스 역시 평균적으로 20% 이상의 수익이 감소하는 대표적인 비수기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23 아이덴티티’ 역시 지난 주 보다 흥행이 크게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 극장가가 침체된 분위기여서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누적 흥행수익은 9870만 달러로 1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2년 만에 돌아온 새로운 ‘링’ 시리즈인 ‘링스’는 13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스페인 출신 F. 하비에르 구티에레즈 감독이 연출한 ‘링스’는 나오미 왓츠가 출연한 ‘링’과 ‘링2’의 시점으로부터 13년 후를 배경으로 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펼쳤지만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을 기록했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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