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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텃밭' 찾은 문재인 '野 심장' 찾는 안희정

文, 충청만 6개일정 강행군

安, 주말 목포·광주서 맞불

야권의 대선 선두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안방인 충청 지역을 찾아 ‘안희정 돌풍’에 견제구를 날렸다. 여기에 안 지사는 오는 주말 ‘야권의 심장’인 호남을 찾으며 맞불을 놓는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대전·충청 지역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시민과의 대화, 학계·법조계·종교계·시민사회 등 충청 지역 오피니언리더 간담회, 과학기술인 간담회, 당진 화력발전소 방문, 당진 경제인 간담회 등 총 6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문 전 대표의 ‘강행군’은 최근 급상승세를 탄 안희정 지사에 대한 견제 목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6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은 각각 31.2%, 13%로 나타나 18.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전주의 21.6%포인트 격차에서 3%포인트 이상 줄인 수치다. 특히 안 지사의 ‘안방’ 격인 충청 지역에서는 문 전 대표가 26.9%, 안 지사가 20.8%를 기록하며 6.1%포인트 차밖에 나지 않은 데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문재인 전 대표는 대전·충청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자꾸 안희정 충남지사와 저 사이에 뭔가 있는 것처럼 하지 말라”며 “저는 안 지사와 함께 가는 동지이고 안 지사와 경쟁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안 지사와의 확전을 경계했다. 그는 “요즘 안 지사의 지지도가 빠르게 높아진 것이 아주 기쁘다”면서 “그만큼 우리 외연이 확장되고 우리 전체의 파이가 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희정 지사가 문 전 대표의 일자리 공약에 “정부가 세금과 재정을 가지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일자리 문제 해결 방법이 되지 못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물론 안 지사와 생각이 100% 같을 수는 없다”며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지만 이제는 정부나 공공 부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안희정 지사는 문 전 대표의 ‘안방 견제’에 오는 주말 호남 방문으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안 지사는 오는 1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목포와 광주를 찾는다. ‘야권의 심장’으로 통하는 호남은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이 시작되는 지역이기도 해 안 지사가 ‘경선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할 지역이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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