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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집행유예 2년…법원 “공모관계 인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전 삼성라이온즈 야구선수 안지만이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황순현 부장판사는 9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지만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명령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과 관련해 뒤에서 돈을 댄 사람도 공범으로 인정한 것이 법원 판례였다”며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과 공모해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을 하고 공모관계가 있었던 점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안지만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사이트 운영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고 그동안 이 사건으로 많은 불이익을 받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안지만은 2016년 2월 지인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1억6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삼성은 그해 7월 안지만과 계약 해지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요청했고 KBO는 같은 달 21일 안지만의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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