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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특검 재소환…삼성 그룹주 일제히 약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특검 재소환에 삼성 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 차례 부각 됐다 사그라들었던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재점화하면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5%내린 18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028260)(-2.75%), 삼성생명(032830)(-1.37%), 삼성SDI(006400)(-1.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2%) 등 삼성 그룹주 역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특검의 이 부회장 소환은 지난달 12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은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해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전자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를 지원한 것이 경영권 승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가성이 있는 조치였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소환으로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3월 출시되는 갤럭시 S8과 1·4분기 말 반도체 부문의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 등을 통해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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