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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공여 혐의 이재용,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새롭게 불거진 의혹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돼 이목이 집중됐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 기각 이후 새롭게 불거진 의혹을 중심으로 조사한 뒤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전 9시26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오늘도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심성의껏 답할 것”이라고 짧게 언급하고 조사실로 진입했다.

이 부회장 재소환 현장에는 200여명의 취재진과 삼성관계자, 경찰 등이 몰렸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 부회장이 도착하자 “구속하라”고 소리치고 피켓시위를 벌였다.

특검은 지난달 12일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당시 특검은 이 부회장이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게 거액을 출연하고 최순실(61)씨에게 부정지원을 하는 등 433억원의 뇌물을 건넸다고 봤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법원은 이 부회장을 구속해야 할 만큼 진행된 수사내용이 충분하지 않다는 취지로 영장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뇌물수수자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없었던 점도 영장 기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

영장이 기각된 후 특검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를 도입하고 삼성에 대한 순환출자 규제를 완화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왔다는 의혹을 집중 수사를 펼쳤다. 또 청와대와 공정위, 금융위원회 등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추가로 불거진 의혹을 중심으로 집중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오는 28일 1차 수사종료시점을 고려해 이번 주 내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한다.



이 부회장이 출석 후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과 황성수 전무도 특검에 소환됐으며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약 한달 만에 다시 특검의 조사를 받을 예정.

박 사장과 황 전무 모두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대한승마협회 회장을 맡아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승마지원에 적극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을 맡은 황 전무 역시 이에 동참했다는 의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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