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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김정남 피살 사건에 공식적 반응 삼가

"보도 봐서 알고 있어...말레이시아에 물어보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 사진)과 그의 이복형 김정남. /연합뉴스




미국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 반응을 삼가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미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그 보도를 봐서 알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에 물어보길 바란다”고만 밝혔다.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언급 자체를 삼간 셈이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김정남이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에 의해 독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그의 본처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이었다는 점에서 김정은이 자신의 우상화를 위해 걸림돌을 제거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정은은 김정일의 셋째 부인인 재일교포 출신 무용수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났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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