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원을 쓰고도 인형을 뽑지 못하자 기계의 퇴출구에 몸을 집어넣어 인형을 훔친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0일 이모군(19세) 등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5명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25일 자정 무렵 광주 동구의 한 무인 인형뽑기 기계 안으로 들어가 4만 5,000원 상당의 인형 7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마른 체형인 이군은 나머지 4명이 망을 보는 틈을 타 A4용지보다 조금 큰 크기인 퇴출구에 몸을 집어넣어 인형을 훔쳤다.
이들은 함께 술을 마신 뒤 계속된 도전에도 인형을 뽑지 못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여 일 동안 100여 곳의 CCTV를 뒤져 일당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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