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은 다음달 31일부터 4월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헨리크 입센의 ‘왕위 주장자들’을 공연한다. 이번 작품은 서울시극단 창단 20주년을 기념작이자 올 시즌 첫 작품으로,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 근대극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헨리크 입센의 5막 대작이다. 의심과 믿음, 자기 확신 속에 왕권을 욕망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작품으로 13세기 노르웨이가 배경이지만 최근 탄핵 정국 속에 혼란을 겪고 있는 한국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이다. 국내 유일의 헨리크 입센 연구자이자 전문가인 김미혜 한양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았고, 고연옥 작가가 각색, <사회의 기둥들> 한국 초연에서 시의성과 통찰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서울시극단의 김광보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예매는 세종문화티켓과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2만~5만원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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