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잇달아 거론된 박근혜 대통령 자진사퇴설에 대해 청와대는 23일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야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다”면서 “논의한 적도,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자진 사퇴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로 만들려는 야당의 프레임인 만큼 무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탄핵소추위원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이전에 하야할 가능성이 있다”며 “박 대통령 대래인단이 헌재의 공정성에 시비를 거는 것은 불복과 하야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 자진사퇴설과 관련해 “청와대에서도 이미 이 문제에 대해 검토를 한 것으로 들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